HANJIWA - 한지공예 : 게시판


::: 자주 묻는 질문 (FAQ) :::

색한지 구입할때(색상 고르는법)
한지와02-26 21:27 | HIT : 7,145
한지공예(색지 공예)는 "전체적인 색상의 조화"가 작품의 완성도에 있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문양을 자르고 한지를 붙이는 작업은 반복해서 하다 보면 대부분 능숙하게 할 수 있게 되지만,
색지 배색은 색에 대한 감각이 필요하므로 한지공예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고민하고 어렵게 생각합니다.

똑같은 형태의 골격에 한지 색상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따라
작품의 완성도가 달라지므로..

한지 색상 고르는 요령을 알려달라는 분들이 많으셔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고르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한지는 약간 도톰한 느낌이 들고(너무 얇지 않은), 결이 일정하게 고른 재질로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처음 한지를 구입하러 인사동에 나가면 다양한 한지의 색에 반해서
여러 가지 색상의 한지를 많이 구입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막상 사용하려면 서로 잘 어울리는 색이 없어서
아예 사용하지 않게 되는 한지가 생깁니다.

한지를 효율적으로 잘 구입하려면,,
일단 한 가지 색상을 정한 뒤 그 색과 잘 어울리는
단계별 색상(진한 색, 중간색, 연한 색 등으로)으로
3~4가지 색상을 함께 구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본인이 원색 계열을 좋아한다면 원색 위주로,
파스텔 계열의 색상을 좋아한다면 파스텔 색상 위주로 구입하세요.
그렇게 하면 구입한 뒤 후회하게 되는 일을 조금은 줄일 수 있습니다...

색을 고르는 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다양하게 한지를 구입해서
서로 대비되는 색상도 과감하게 사용하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보색 대비(補色 對比)의 색상이라도 채도(彩度)나 명도(明度)를 잘 맞추면
독특하면서 세련된 색상의 작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한 작품에 몇 가지 주조색을 정해 그 계열 색상 안에서 통일감 있게 사용하면
완성됐을 때 산만하지 않고 정돈된 깔끔한 느낌을 주고,
파스텔 색 계열로 색지를 붙였다면  문양 배접 색상도 파스텔톤 위주로,
반대로 원색을 주로 사용했다면 문양 배접도 원색 계열로 해주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한지공예는 원래 오방색(五方色)이라고 해서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의
다섯 가지 원색 계열 색상을 주로 사용했던 공예입니다.

요즘에 볼 땐 조금은 세련되지 않게 느껴지는 색상들이지만 잘 조화시키면
원색으로도 예쁜 작품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작품을 많이 보고, 색상 관련 책들도 참고해서
색 감각을 많이 키우시기 바랍니다~